
겨울만 되면 차량이 금방 더러워지죠.
눈이 내리고 도로에는 염화칼슘이 뿌려져 차량 하부와 타이어까지 쉽게 오염되곤 합니다. 문제는 이렇게 쌓인 오염물이 그대로 방치되면 도장면 부식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거예요.
그래서 겨울에도 세차는 꼭 필요합니다.
하지만 낮은 기온 탓에 물이 얼어버리는 일이 많다 보니 세차를 망설이게 되죠. 이번 글에서는 겨울철에도 안전하게 차량을 관리할 수 있는 실용적인 겨울 세차 방법 9가지를 알려드릴게요.

1. 눈 + 염화칼슘 = 차량 하부 부식 위험, 하부 세척은 필수
눈이 온 뒤 도로에는 염화칼슘이 뿌려지는데, 이게 차량 하부와 타이어에 튀면서 빠르게 부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.
겨울철엔 반드시 차량 하부와 휠 주변을 세척해주는 게 중요해요.
가능하다면 온수 고압수가 있는 세차장을 이용하고, 그렇지 않다면 고압수를 넉넉히 사용해 오염을 씻어낸 뒤 빠르게 건조해 주세요. 만약 셀프로 하기 어려운 환경이라면 전문 세차숍에 맡기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.

2. 세차 도중 물이 얼었을 때는?
기온이 낮은 날에는 물을 사용하자마자 얼어버릴 수 있습니다.
만약 세차 중에 도어 틈이나 유리 주변이 얼어붙었다면, 따뜻한 물에 적신 타월을 올려 살살 녹여주세요.
그리고 바로 닦아내야 재결빙을 막을 수 있습니다.

3. 기온이 너무 낮은 날엔 세차를 피하는 것도 방법
한파가 심한 날, 특히 영하 5도 이하로 떨어진 경우에는 굳이 무리하게 세차를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.
꼭 세차가 필요하다면 지하주차장이나 반실내 공간에서 물 사용을 최소화하고, 다목적 세정제나 디테일링 제품을 이용해 오염을 닦아내는 방식이 더 적합합니다.

4. 세차 전 차량 온도 올리기
겨울철엔 차량 겉면에 눈, 먼지, 노폐물 등이 그대로 얼어붙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.
이럴 땐 세차 전에 시동을 걸고 10분 정도 예열을 해주면 차량 표면의 얼음이 녹아 세차가 훨씬 수월해집니다.

5. 따뜻한 물과 카샴푸로 쫀쫀한 거품 세차
세차용 카샴푸는 따뜻한 물에 풀어 거품을 만들어 사용하는 게 효과적입니다.
일반적인 버킷 기준으로 1~2뚜껑 정도 사용하면 되고, 따뜻한 물은 차량 표면에 붙은 오염물 제거는 물론 살얼음까지 부드럽게 녹여줍니다.

6. 고압수는 위에서 아래로, 하부까지 꼼꼼히
고압수는 차량 위쪽에서 아래쪽으로 분사하면서 오염을 씻어내는 게 기본입니다.
특히 하부와 타이어 안쪽, 휠 부분은 염화칼슘이 많이 튀는 곳이므로 꼼꼼하게 세척해 주세요.
온수 고압수가 있는 세차장을 이용하면 훨씬 효과적입니다.

7. 미트질로 잔여 오염물 제거
고압수로 씻어도 남아 있을 수 있는 염화칼슘 찌꺼기는 미트를 사용해 한 번 더 닦아주는 것이 좋습니다.
부드러운 세차 미트로 도장면을 손상시키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닦아준 후, 다시 고압수로 헹궈 마무리해 주세요.

8. 건조는 빠르게, 꼼꼼하게
겨울철 세차 후 건조는 매우 중요합니다. 물기가 남아 있으면 금세 얼어버릴 수 있어요.
드라잉 타월이나 와이퍼를 활용해 최대한 물기를 밀어내고, 문틈과 트렁크 고무패킹까지 꼼꼼히 닦아주세요.
날씨가 너무 추울 경우엔 지하주차장이나 따뜻한 장소로 이동해 건조를 마무리하는 것이 좋습니다.

9. 도장면 보호를 위한 코팅
세차 후 도장면 보호를 위해 왁스를 도포해 주세요.
고체 왁스나 물 왁스도 좋지만, 겨울엔 빠르게 사용할 수 있는 스프레이 타입 왁스가 효율적입니다.
부드러운 타월로 문질러 광을 내면서 차량 표면을 보호하면, 다음 세차 때도 훨씬 수월해집니다.
정리하며
겨울이라고 세차를 포기하면 눈과 염화칼슘에 노출된 차량은 빠르게 손상될 수 있습니다.
조금 번거롭더라도 꾸준히 관리해주면 차량을 오랫동안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어요.
이번 겨울철 세차 가이드가 도움이 되셨다면 저장해두고 필요할 때 참고해 보세요.
안전하고 깔끔한 겨울 드라이브 되시길 바랍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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